2025년 상반기,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SCHD가 예상보다 큰 하락을 겪었습니다. '배당주 = 안전자산'이라는 믿음이 흔들린 지금, SCHD의 진짜 민낯을 들여다보고, 향후 투자 전략까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SCHD ETF의 핵심
- 2025년 시장과 SCHD 하락 원인
- 하락장에서 드러난 실체
- 구조적 리스크와 투자 주의점
- 그럼에도 SCHD가 매력적인 이유
- 장기 투자자를 위한 활용 전략
-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될까?
1. SCHD ETF의 핵심
SCHD는 찰스 슈왑에서 운용하는 고배당 미국 ETF입니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보고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꽤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기업들을 선별하죠.
예를 들어 10년 이상 배당을 계속 지급한 기업, ROE가 높고, 부채가 적으며, 변동성이 낮은 기업들만 골라 담습니다. 그래서인지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분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우량 기업들이죠.
2025년 4월 현재 편입 상위 종목은:
- 코카콜라, 홈디포, 머크, 화이자, 펩시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입니다.
이 종목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섹터 비중이 높습니다. 이는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도 꾸준한 매출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들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관련주 비중도 무시할 순 없죠.
2. 2025년 상반기 : 왜 SCHD는 하락했을까?
이번 상반기에는 기대와는 다르게 SCHD가 꽤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배당주 ETF'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말이죠.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 인하 지연 :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고금리 지속
- 트럼프 관세폭격 : 보호무역 강화 우려 → 투자 심리 위축
- 미중 갈등 우려 : 공급망 리스크 → 산업재 약세
3. 하락장에서 드러난 민낯 : 실제 수익률은?
많은 투자자들이 "SCHD는 방어적인 ETF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 하락장에서 보인 성과는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SCHD는 연초 대비 -8.7% 하락했고, 같은 기간 S&P500은 -6.4% 하락했습니다. 오히려 SCHD가 더 많이 떨어진 셈이죠.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포트폴리오 내 산업재, 금융 섹터 비중이 높았고, 이 업종들이 금리나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SCHD는 연 1회의 리밸런싱만 이뤄지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단점도 있었죠.
일반적으로 SCHD가 방어력이 좋아서 인기가 많았었는데, 2025년으로만 보면 그 위험한 S&P500이나 QQQ 만도 못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CHD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배당성장률이고 그다음으로 하락장에서도 방어력이 높은 부분이었는데, 너무 아쉬운 2025년 출발인 것 같습니다 ㅠㅜ
📉 최근 6달간 SCHD vs S&P500 수익률 비교
이 그래프를 통해 SCHD가 일부 구간에서 S&P500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하반기 회복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SCHD의 구조적 리스크
이번 하락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SCHD도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구조적 리스크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경기 민감 종목 중심 → 경기 침체 시 타격
- 연 1회 리밸런싱 → 급변장 대응 어려움
- 금리 상승기엔 매력 하락
- 성장성 낮은 기업 위주
- 섹터 편중 시 리스크 집중
- 환율에 의한 수익률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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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럼에도 SCHD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이렇게 리스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CHD에 투자하려는 이유는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선, 배당금의 꾸준한 성장은 SCHD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은 약 4%,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떨어졌으니 배당률이 높다"는 의미를 넘어서, 오히려 역발상으로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죠.
- 운용 보수는 여전히 0.06%로 매우 저렴하고,
- 배당금 재투자로 복리 효과도 극대화 가능하며,
- 생활비 보조나 은퇴 자금 확보에 적합한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SCHD는 단순히 고배당주를 담는 ETF가 아닙니다. 지속적인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구성한다는 점에서, '고정된 배당률'이 아닌 '성장하는 배당률'을 가진 ETF라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SCHD의 배당성장률이 투자의 제1 이유였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2009년 이후 SCHD의 배당률은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왔고, 지금은 오히려 과거 대비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점입니다.
누구도 투자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 시점의 배당률은 정말 높다라는 점이며 그만큼 주식이 많이 싸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장기 투자자를 위한 활용 전략
그렇다면 이 ETF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단순히 '좋다/나쁘다'를 떠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SCHD 하나만 담지 말고, QQQ, VTI 등과 함께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 환율 우호 시점에 분할 매수 + 우대 계좌 이용
- 적립식 투자로 평균 단가 낮추기
- 배당금은 자동 재투자
- 장기 관점 유지, 일희일비 금지
개인적으로 SCHD의 가장 큰 무기는 배당성장률이고 이 무기를 크게 만드는 것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5번 '장기 관점 유지'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SCHD, 장기적으로 여전히 괜찮은가?
2025년 상반기, SCHD는 '절대 안전한 ETF'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배당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낮은 운용 비용, 그리고 장기적인 배당 성장 잠재력과 복리 효과는 여전히 SCHD의 강력한 투자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SCHD 투자 여부는 개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SCHD가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꾸준한 배당 성장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SCHD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꾸준히 적립식 매수를 했던 분이라면 그냥 계속해서 뚜벅뚜벅 해나가시면 되시고, 지금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는 과거의 막연한 믿음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 환율 관리, 적립식 투자, 배당 재투자 등 보다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SCHD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 시장 상황을 꾸준히 주시하고, 전문가의 분석과 자신의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참!! 중요한게 있죠.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절대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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