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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

by 스마트커피 2025. 3. 10.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경제적, 법적, 운영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 그 주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목차

  1. 비정규직 고용 안정성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
  2. 무기계약직을 통한 예산 및 인건비 절감
  3. 공공기관의 운영 유연성 확보와 정치적·사회적 문제
  4. 법적 의무 준수와 리스크 최소화
  5. 현실적 한계와 문제점
  6. 2025 공공기관 채용 트렌드
  7. 공공기관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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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정규직 고용 안정성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


공공기관에서 무기계약직 채용이 늘어난 배경에는 정부의 비정규직 감축 및 고용 안정성 확대 정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7년 시행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은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초과 사용 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해고 불안과 단기 계약의 반복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2017~2022)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정규직으로의 완전 전환 대신 무기계약직이라는 중간 형태로 전환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기준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은 약 21만 명으로, 정책 시행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무기계약직을 통한 예산 및 인건비 절감


공공기관은 예산이 엄격히 관리되며, 정규직 채용 시 발생하는 높은 인건비(성과급, 연금, 복리후생 등)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과 달리 임금 체계가 낮게 설정되고, 복리후생이나 승진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예를 들어, 정규직은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 상승과 퇴직금 등이 포함되지만, 무기계약직은 고정된 임금 수준에서 운영되거나 정규직 대비 50~60%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는 공공기관이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인력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3. 공공기관의 운영 유연성 확보와 정치적·사회적 문제


공공기관은 계절적·프로젝트성 업무(예: 행사 지원, 시설 관리, 데이터 입력 등)나 상시적이나 단순 반복적인 업무(경비, 청소 등)를 처리하기 위해 무기계약직을 선호합니다. 정규직을 채용하면 장기적인 고용 부담과 인사 관리의 경직성이 커지지만, 무기계약직은 법적으로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업무 배치와 조정에서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규직 채용을 위한 공채 절차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무기계약직은 기존 기간제 근로자를 전환하거나 간단한 절차로 채용 가능해 신속한 인력 충원이 가능합니다.


공공기관은 정규직 채용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대한 비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전환이라는 명목을 충족하면서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중간 해법’으로 활용됩니다. 이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고용 안정성 개선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이 2012년 이후 4년 만에 55% 증가하며 20만 명을 돌파했으나, 실질적인 정규직화가 아닌 보여주기식 전환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

 


4. 법적 의무 준수와 리스크 최소화


기간제법에 따라 2년 이상 동일한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므로, 공공기관은 법적 분쟁이나 소송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무기계약직 채용을 늘립니다. 만약 법을 위반하면 근로자가 노동위원회나 법원에 차별 시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이는 기관에 금전적·행정적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대법원 판례(2019년 대전 MBC 사례)에서도 동일 업무를 수행하는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간 차별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으나, 여전히 많은 공공기관은 최소한의 법적 의무(무기계약직 전환)를 준수하는 선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 현실적 한계와 문제점

 

무기계약직 채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처럼 실용적이고 제도적인 필요 때문이지만,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무기계약직은 고용 안정성은 보장되나 정규직 대비 낮은 임금과 차별적 처우로 인해 ‘무기한 비정규직’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늘리며 기간제 근로자를 새로 채용해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2017년 뉴스타파 보도 참조). 이는 공공부문이 단기적 비용 절감과 법적 준수에 치중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6. 2025 공공기관 채용 트렌드


2025년 공공기관 채용 트렌드는 최신 정보와 과거 경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측입니다. 공공기관 채용은 정부 정책, 경제 상황,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동이 크므로, 아래는 현재까지 관찰된 패턴과 예상되는 방향입니다.

✔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지속 강화
공공기관은 직무 중심의 역량 평가를 위해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서류, 필기, 면접 전형에서 직무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지원자는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꼼꼼히 분석하고 관련 역량을 어필해야 합니다.


✔ 지역 인재 채용 확대
지방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예: 본사 소재지 기준)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는 지역 출신 또는 지역 대학 졸업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직무 수요 증가
AI, 빅데이터, 탄소중립 등 정부의 디지털 및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관련 직무(예: IT, 데이터 분석, 환경 공학) 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이나 자격증 보유 여부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 청년층 및 사회적 약자 우대
청년 고용 확대와 취업 취약 계층(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위한 전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계약직을 통한 정규직 전환 기회도 주목할 만합니다.

 


7. 공공기관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는 사이트


공공기관 채용 공고는 정부 공식 사이트와 민간 취업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사이트 목록입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 시스템 잡알리오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플랫폼으로, 공공기관의 채용 일정, 공고, 연봉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특징 : 공공기관별 상세 정보와 통합 검색 가능.

잡알리오 바로가기

 

잡코리아 공공기관 채용 페이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채용 공고를 모아 볼 수 있으며, 공채 달력과 합격 후기 등 부가 정보도 제공합니다.
특징 : 실시간 업데이트와 모바일 앱 지원.


✔ 인크루트 공공기관 채용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 일정을 직종별, 지역별로 확인 가능하며, NCS 기반 모의 테스트도 지원합니다.
특징 : 채용 일정표와 맞춤 알림 서비스.


✔ 캐치 공공기관 채용
공공기관 공고를 포함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직무, 지역별로 필터링해 볼 수 있습니다.
특징 : AI 매칭 공고 추천 기능, 상위권 공공기관/대기업 위주 공고 확인 가능

캐치 공공기관 채용 공고 바로보기


✔ 고용24 (워크넷)
고용노동부 운영 사이트로, 공공기관 및 공무직 채용 공고를 포함한 전국 고용 정보를 통합 제공합니다.
특징 : 서울일자리포털 등 지역 플랫폼과 연계.


✔ 각 공공기관 공식 웹사이트
예: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등
특징 : 최신 공고와 세부 전형 일정을 가장 정확히 확인 가능.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을 많이 채용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비용 절감, 운영 유연성, 법적 의무 준수, 사회적 압박 회피 등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질적인 고용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는 제도적 보완과 처우 개선 논의가 필요합니다. 공공기관의 이러한 채용 방식은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성과 공공부문의 재정·정책적 한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